다섯 번째 자투리천 새활용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나왔던 천실이,
그 모습을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어요.

꽤나 귀여운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의 솜씨로
이렇게 돌돌 말린 캐릭터가 나왔었죠.

이렇게 돌돌 말린 천실을 표현한 캐릭터였어요

롤로 말린 원단의 모습을 한 귀여운 아이입니다.
띠지를 하나 두르고 중간에 스티커를 뙇 !

그렇게 슬렁슬렁 만들어보고 있던 어느 날..!
천실이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패키지를 구성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양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야 할지
세팅하지 못했는데도 양해를 해주셨죠.

100g씩 소분을 해보기도 하고, 150g 씩 나눠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 실을 보내드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논티리 작업실 사장님 감사합니다 : )

천실이로 작업하신 매트를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쓰기 아까워서 그대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이렇게 촘촘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역시 공예 하시는 분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이 작품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내가 만들었던 발 매트는
상품성이 많이 부족했던 아이라는걸요.
역시 이 세상에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
그래서 원재료 공급에만 힘을 쓰자고 생각하고
남는 원단들을 주워다가 돌돌 말기 시작했죠.

아 그런데 요거 감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일단 100g을 맞추는 게 아직 감이 덜 잡혀서인지
감았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여러 개의 뭉텅이를 감다가...
다시금 현실을 보게 되었는데
재단하고 남는 폐기물이 정말 많은 거예요.
흠........
천실이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사용하지 않은 걸 재활용하는 것도 좋긴 한데
진짜 문제는 재단하고 버려지는 저 아이들을
활용하는 게 더 필요한 작업이 아닐까?
책에서도 재단하고 남은 천은
좋은 업사이클링 재료가 된다고 하던걸요.

업사이클링 도감 p67.
섬유 (천)
서울에서만 하루에 120톤 가량의 원단이 버려지고 있다. 충전재나 재사용 원단 등 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 방문해본 결과 수거가 전처럼 활발해지지는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생산 시 모자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원단을 넉넉히 구비해좋는데 생산이 끝나고 나면 다른 생산에 맞는 원단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그 원단은 필요가 없어진다.

" 재단하고 남은 원단,
폐기물로 버려지는 진짜 기레빠시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이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는 지인이 있었어요.
같이 옷을 생산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래, 이건 좀 해결하면 좋겠다 싶었죠.
환경 창업 공모전에 나가보려고 회의를 계속하던 중
아예 자투리 원단을 갈아버리는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종이 파쇄해 주는 업체를 찾아서 연락을 해봤는데,
원단 파쇄가 가능한데 샘플 비용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샘플 원단을 가위로 잘라서
랩크리트 사무실로 보냈습니다.
"파쇄한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재단할 때 쓰는 문진 같은 거라도요."
시제품을 만들어보았으나
단가가 많이 높았어요.

레진이랑 섞어서 만든 원단 폐기물.
간단하게 섞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농도와 견고함이 굉장히 중요했고,
이 분야도 연구가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리하여 이 방법 대신
더 적합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6번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섯 번째 자투리천 새활용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나왔던 천실이,
그 모습을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어요.
꽤나 귀여운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의 솜씨로
이렇게 돌돌 말린 캐릭터가 나왔었죠.
이렇게 돌돌 말린 천실을 표현한 캐릭터였어요
롤로 말린 원단의 모습을 한 귀여운 아이입니다.
띠지를 하나 두르고 중간에 스티커를 뙇 !
그렇게 슬렁슬렁 만들어보고 있던 어느 날..!
천실이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패키지를 구성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양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야 할지
세팅하지 못했는데도 양해를 해주셨죠.
100g씩 소분을 해보기도 하고, 150g 씩 나눠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해서 이 실을 보내드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논티리 작업실 사장님 감사합니다 : )
천실이로 작업하신 매트를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쓰기 아까워서 그대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이렇게 촘촘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역시 공예 하시는 분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이 작품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내가 만들었던 발 매트는
상품성이 많이 부족했던 아이라는걸요.
역시 이 세상에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
그래서 원재료 공급에만 힘을 쓰자고 생각하고
남는 원단들을 주워다가 돌돌 말기 시작했죠.
아 그런데 요거 감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일단 100g을 맞추는 게 아직 감이 덜 잡혀서인지
감았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여러 개의 뭉텅이를 감다가...
다시금 현실을 보게 되었는데
재단하고 남는 폐기물이 정말 많은 거예요.
흠........
천실이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사용하지 않은 걸 재활용하는 것도 좋긴 한데
진짜 문제는 재단하고 버려지는 저 아이들을
활용하는 게 더 필요한 작업이 아닐까?
책에서도 재단하고 남은 천은
좋은 업사이클링 재료가 된다고 하던걸요.
업사이클링 도감 p67.
섬유 (천)
서울에서만 하루에 120톤 가량의 원단이 버려지고 있다. 충전재나 재사용 원단 등 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 방문해본 결과 수거가 전처럼 활발해지지는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생산 시 모자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원단을 넉넉히 구비해좋는데 생산이 끝나고 나면 다른 생산에 맞는 원단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그 원단은 필요가 없어진다.
" 재단하고 남은 원단,
폐기물로 버려지는 진짜 기레빠시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이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는 지인이 있었어요.
같이 옷을 생산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래, 이건 좀 해결하면 좋겠다 싶었죠.
환경 창업 공모전에 나가보려고 회의를 계속하던 중
아예 자투리 원단을 갈아버리는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종이 파쇄해 주는 업체를 찾아서 연락을 해봤는데,
원단 파쇄가 가능한데 샘플 비용이 많이 들더군요.
그래서 샘플 원단을 가위로 잘라서
랩크리트 사무실로 보냈습니다.
"파쇄한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재단할 때 쓰는 문진 같은 거라도요."
시제품을 만들어보았으나
단가가 많이 높았어요.
레진이랑 섞어서 만든 원단 폐기물.
간단하게 섞기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농도와 견고함이 굉장히 중요했고,
이 분야도 연구가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리하여 이 방법 대신
더 적합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6번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