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천 새활용 프로젝트
6번째 이야기를 이어가볼게요 !
" 재단하고 남은 원단,
폐기물로 버려지는 진짜 기레빠시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원단을 파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투리천을 실로 다시 분해해서
원단을 짤 수 있다더군요...!

색색의 원단을 분해해서 다시 짜는 거다 보니
색감은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나옵니다.

이렇게 폐원단을 분리해서 생산된 소재는
용도는 비닐하우스 보온용 덮개,
미끄러지지 않도록 깔아두는 바닥 매트 같은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나봐요.

이 소재로 처음 만들었던 제품은
티코스터였어요.

테두리 스티치를 포인트 컬러로 넣으면
더 엣지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만들었던 제품입니다.

진짜 리.싸.이.클...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싶으면서도
조금 더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던 찰나에 딱 공모전 공고를 보았습니다.

ESG 가치를 실현하는
폐의류 새활용 상품 디자인 공모전??!
중고 폐의류를 주재료로 새활용한
상품 디자인이 공모 분야였어요.
제가 마침 딱 연구하고 있던 분야였고
상품성이 있는 제품을 고민하던 시기였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조에 대표님과
공모전에 도전을 해보기로 했어요.
9월부터 10월까지 2달간 접수였고,
서류 작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서류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만 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글로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더군요.
제가 이 새활용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느꼈던 건
아무리 예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어도
소량으로 만드는 건 재활용률이 낮다는 것.
진짜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으려면
폐의류 양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해야 하는 점이었어요.

우리는 제품 제작자와 디자이너니까
의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원단까지
고려한 제품을 설계하자!
폐자원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이 가능한 아이템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
1차 서류 합격 문자가 왔습니다.
실물을 준비하래요.

궁금하실 테니 우선 완성작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제출한 파우치 제품은 요 아이들입니다!
SECOND CHANCE POUCH
by teeezip & studio joee

이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
왕복 3시간의 거리를 뚫고
조에 대표님께서 저희 공장으로 오셨습니다 :)
패턴까지 다 떠와주셨는데
확실히 현업 실무자 둘이 붙으니까
제품 만드는 거 왤케 재밌나요,,

패턴 사이즈를 확인하고
헌 옷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미국에서 구입했던 청자켓을 골랐습니다.
옷이 작아진 건지 제가 더 자란 건지 이제 못 입는 재킷이었어요.

패치워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간을 찾아서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야 생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안쪽에 폐원단을 업사이클링 한
소재를 솜으로 활용했습니다.
첫 번째 완성작!

네 다음 청바지 손님 모실게요 -

워싱 된 청바지 뒷주머니 뜯어내면
이렇게 나오는 거 아세요....!?
제품마다 어떤 부분을 살려서
포인트를 주며 만들면 예쁠까
고민하게 되는 맛이 있었어요.


안감은 바람막이를
해체해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제가 이 아이들을 만드는 동안
은정 대표님께서도 뚝딱뚝딱하셨지요.

이 파우치의 디자인 강점은
바지, 셔츠, 자켓, 다양한 폐의류를 가져와도
큰 제약 없이 재단을 할 수 있는 사이즈라는 점입니다.
아디다스 트레이닝팬츠도
파우치로 거듭날 수 있어요.

코듀로이 셔츠도
예쁜 파우치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셔츠에 있던 포켓은
이렇게 뒷면에 포인트로 사용했어요.

파우치 안쪽에는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고리와
제품 소개 문구가 담긴 라벨이 들어있고요.
겉면에는 D링 고리를 달아서
다른 아이템과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린 제품 완성도에 진심인 자들이라,
인쇄 제작물까지 만들어서
요렇게 택을 하나씩 걸어주었죠.

이렇게 세컨드찬스 파우치 6종
제품을 만들어서 제출을 했습니다 !

시장성과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공모주제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시장성과 상품성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싶어 할 만한 제품이면서
가격대가 합리적인 제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폐원료를 사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건
새 원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수공예 쪽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가치가 있지만
생산의 원활함을 고려해서 제품을 만들어서
단가를 낮추는 쪽도 분명히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원자재도 예쁜 건 비싸고
디테일도 넣다 보면 단가가 계속 올라가는데
디자인과 가격을 동시에 고려해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제작자의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공모전 결과를 전해보겠습니다 !
자투리천 새활용 프로젝트
6번째 이야기를 이어가볼게요 !
" 재단하고 남은 원단,
폐기물로 버려지는 진짜 기레빠시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원단을 파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자투리천을 실로 다시 분해해서
원단을 짤 수 있다더군요...!
색색의 원단을 분해해서 다시 짜는 거다 보니
색감은 이렇게 알록달록하게 나옵니다.
이렇게 폐원단을 분리해서 생산된 소재는
용도는 비닐하우스 보온용 덮개,
미끄러지지 않도록 깔아두는 바닥 매트 같은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나봐요.
이 소재로 처음 만들었던 제품은
티코스터였어요.
테두리 스티치를 포인트 컬러로 넣으면
더 엣지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만들었던 제품입니다.
진짜 리.싸.이.클...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싶으면서도
조금 더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던 찰나에 딱 공모전 공고를 보았습니다.
ESG 가치를 실현하는
폐의류 새활용 상품 디자인 공모전??!
중고 폐의류를 주재료로 새활용한
상품 디자인이 공모 분야였어요.
제가 마침 딱 연구하고 있던 분야였고
상품성이 있는 제품을 고민하던 시기였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조에 대표님과
공모전에 도전을 해보기로 했어요.
9월부터 10월까지 2달간 접수였고,
서류 작업을 열심히 했습니다.
서류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만 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글로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더군요.
제가 이 새활용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느꼈던 건
아무리 예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제품이어도
소량으로 만드는 건 재활용률이 낮다는 것.
진짜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으려면
폐의류 양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해야 하는 점이었어요.
우리는 제품 제작자와 디자이너니까
의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원단까지
고려한 제품을 설계하자!
폐자원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이 가능한 아이템을 만들어보자!
그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
1차 서류 합격 문자가 왔습니다.
실물을 준비하래요.
궁금하실 테니 우선 완성작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제출한 파우치 제품은 요 아이들입니다!
SECOND CHANCE POUCH
by teeezip & studio joee
이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
왕복 3시간의 거리를 뚫고
조에 대표님께서 저희 공장으로 오셨습니다 :)
패턴까지 다 떠와주셨는데
확실히 현업 실무자 둘이 붙으니까
제품 만드는 거 왤케 재밌나요,,
패턴 사이즈를 확인하고
헌 옷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미국에서 구입했던 청자켓을 골랐습니다.
옷이 작아진 건지 제가 더 자란 건지 이제 못 입는 재킷이었어요.
패치워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간을 찾아서 만들려고 했어요.
그래야 생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안쪽에 폐원단을 업사이클링 한
소재를 솜으로 활용했습니다.
첫 번째 완성작!
네 다음 청바지 손님 모실게요 -
워싱 된 청바지 뒷주머니 뜯어내면
이렇게 나오는 거 아세요....!?
제품마다 어떤 부분을 살려서
포인트를 주며 만들면 예쁠까
고민하게 되는 맛이 있었어요.
안감은 바람막이를
해체해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제가 이 아이들을 만드는 동안
은정 대표님께서도 뚝딱뚝딱하셨지요.
이 파우치의 디자인 강점은
바지, 셔츠, 자켓, 다양한 폐의류를 가져와도
큰 제약 없이 재단을 할 수 있는 사이즈라는 점입니다.
아디다스 트레이닝팬츠도
파우치로 거듭날 수 있어요.
코듀로이 셔츠도
예쁜 파우치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셔츠에 있던 포켓은
이렇게 뒷면에 포인트로 사용했어요.
파우치 안쪽에는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고리와
제품 소개 문구가 담긴 라벨이 들어있고요.
겉면에는 D링 고리를 달아서
다른 아이템과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린 제품 완성도에 진심인 자들이라,
인쇄 제작물까지 만들어서
요렇게 택을 하나씩 걸어주었죠.
이렇게 세컨드찬스 파우치 6종
제품을 만들어서 제출을 했습니다 !
시장성과 상품성이 있는 제품이 공모주제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시장성과 상품성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싶어 할 만한 제품이면서
가격대가 합리적인 제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폐원료를 사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건
새 원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품이 많이 들어갑니다.
수공예 쪽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가치가 있지만
생산의 원활함을 고려해서 제품을 만들어서
단가를 낮추는 쪽도 분명히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원자재도 예쁜 건 비싸고
디테일도 넣다 보면 단가가 계속 올라가는데
디자인과 가격을 동시에 고려해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 제작자의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공모전 결과를 전해보겠습니다 !